• ▲ 월드컵 대표팀 이청용 선수가 한일전을 앞두고 설사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월드컵 대표팀 이청용 선수가 한일전을 앞두고 설사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원정 월드컵 첫 16강에 도전하는 태극 전사들을 위해 마련한 종합영양제로 일부 선수들이 설사, 복통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무호는 최근 하루에 최대 8차례씩 선수들에게 종합 영양제를 먹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 음료는 탄수화물, 비타민 등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이 함유된 종합영양제로 'CNP 프로페셔널'이라고 전했다.

    영국업체 제품으로 트레이너(Physical trainer)인 레이몬드 베르하이옌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근력강화, 비타민 보충, 피로회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부 팀에서 마시는 종합영양제다.

    그러나 지난 23일 한일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장에서 허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이 어려운 선수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배탈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허 감독은 “이청용이 복통을 일으켰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돼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요즘 먹고 있는 영양제에 대해 “나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하루에 8번 먹는 횟수가 너무 많아 좀 버겁다”고 전했다. 이청용 선수 외에도 기성용 선수도 탈이 나 영양제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영양제를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선수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