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27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장은영(40) 전 KBS 아나운서와 동아그룹 최원석(67) 전 회장이 이혼설에 휩싸였다.

    한국경제신문은 14일 오전 "장씨가 먼저 법원에 이혼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서울가정법원이 제시한 조정안을 이들 부부가 받아들여 이혼에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 ▲ 장은영(40) 전 KBS 아나운서와 동아그룹 최원석(67) 전 회장.
    ▲ 장은영(40) 전 KBS 아나운서와 동아그룹 최원석(67) 전 회장.

보도에 따르면 이혼 사유는 자식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장씨가 별도의 재산분할 청구하지 않아 재산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한 연예계 관계자는 "워낙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다 최 전 회장이 전처와의 사이에 4남 1녀를 두고 있는 반면, 장씨와의 사이에는 자녀가 없어 모르긴 해도 다양한 갈등 요소가 자리해 왔을 것"이라며 "잘 살기 바랬는데 안타깝다"는 소감을 밝혔다.

9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장씨는 94년 KBS에 입사한 뒤 음악프로그램 '열린음악회' 등을 통해 톱 MC로 급부상했다. 99년 최원석 전 회장을 만나 27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장은영은 방송계를 은퇴, 가사에 전념해 왔다.

최 전 회장은 71년 대한통운 사장을 거쳐 2001년까지 동아그룹 회장을 지낸 바 있다. 배우 김혜정과 결혼한 뒤 이혼한 최 전 회장은 76년 '커피 한잔'으로 유명한 펄시스터즈의 배인순과 재혼했으나 또 다시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장은영을 만나 결혼, 지금껏 순탄한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현재는 동아방송예술대학,동아아이스터고등학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공산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