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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4일 건군 이래 최초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일 "현직 대통령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건군 이래 처음"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고 지휘관들에게 천안함 사건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던져준 과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 대통령은 회의를 통해 국가안보태세와 관련된 무거운 당부와 주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혀 내용에 주목된다. 그는 "건군 이래 처음으로 주재하는 만큼 이번 사안을 중차대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안보측면에서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 이전과 이후로 달라지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의에서 군 책임자 문책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문책을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군에 대한,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과제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군에 대한 당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는 군관련 민간자문위원 참석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는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이 끝난 시점에서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등을 검토했으나 중국 방문 직전 논의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