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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하라.”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원희룡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한 나경원 의원이 1일 오세훈 시장에게 2012년 대선 불출마 공개 선언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이번 서울시장 임기를 끝까지 마칠 것인지, 18대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2일 오전 10시까지 확실한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 자리를 대선을 위한 교두보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대선 출마 의사가 없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경선 후보 3명이 모여 ‘임기를 끝까지 한다’는 서약서를 쓰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나 의원은 “후보 단일화로 오세훈 대세론은 완전히 깨졌다”며 “오 시장은 ‘별로 한 일이 없다’는 점에서 한명숙 전 총리와 차별화가 되지 않고, 시정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본선 승리가 어렵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에 대해 오 시장 측 이종현 캠프 대변인은 “다음 서울시장 임기 중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오 시장은 재선 4년의 임기를 완벽하게 채우는 첫 서울시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