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주민들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이다. 또 가장 정권에 박해를 받는 이들이기도 하다. 이들이 65년간 받아온 고통을 우리는 종식시켜야 한다.”
    수잔 솔티(51) 디펜스포럼 대표가 전 세계에 북한 주민들의 인권탄압 종식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솔티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2010 서울대회’ 선포식에 참석,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인권, 존엄성을 찾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수잔 솔티 대표 ⓒ 김상엽 기자 
    ▲ 수잔 솔티 대표 ⓒ 김상엽 기자 

    지난 2004년부터 미국에서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이끌어온 솔티 대표는 제7회째 북한자유주간을 서울에서 열게 돼 기쁘다는 말도 덧붙였다.

    솔티 대표는 “1945년 나치수용소의 잔학상이 드러났을 때 세계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하고 “하지만 그 다짐은 김일성-정일 부자에 의해 비참하게 깨졌다”고 말했다.
    솔티 대표는 “김 부자의 65년간 이어진 강압통치로 수십만 명의 남녀와 어린이가 강제수용소에서 신음해야 했다”며 “그중 확인된 사망자만 수백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자유주간의 목적은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전 세계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특히 김정일 정권의 잔학행위를 종식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티 대표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인권, 존엄성 이 3가지를 찾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갖고 태어나지만 위대한 수령과 친애하는 지도자의 나라 주민들은 이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마저 박탈당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이어 “세계의 자유시민들이 누릴 인권은 북한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북한 주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박해 받는 주민들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솔티 대표는 “북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무관심과 차별을 받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이 북에는 없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솔티 대표는 “1948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지구촌은 UN인권선언을 채택했지만 그 선언이 채택한 1948년에 북한은 김일성의 집권으로 선언과는 정반대인 나치 수용소의 비극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등 모든 자유세계 국가들이 김정일 정권의 잔학행위 종식에 노력해야 한다”라며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