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26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막된 `북한자유주간' 행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인권존중은 북.미관계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느냐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탈북자들의 고통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킹 특사는 "이런 우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권과 인간 존엄에 대한 지지는 미국의 뿌리깊은 가치'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권 개선은 우리 모두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비정부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 특사는 또 "북한자유주간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적인 관심사로 계속 부각시키고 있는 주최 측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미국내 대북 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회장 수전 솔티)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4월 워싱턴D.C.에서 `북한자유주간'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장소를 서울로 옮겨 25일부터 행사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