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현장인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장병들이 구조함과 함께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8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현장인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장병들이 구조함과 함께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두 동강 나며 침몰한 1200t급 초계함 천안호 사고 발생 사흘째를 맞은 29일 오전 국방부는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배의 뒷부분인 선미를 발견, 이날 오후부터 인명구조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고해역에는 3000톤급 구조함인 광양함을 비롯해 우리 함정 9척과 미군 함정 4척 등 모두 13척이 함미 수색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 5시 경에는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이 투입, 구조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브리핑을 맡은 이기식 합참정보작전처장은 “본격적인 인명구조 활동은 오늘 오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조 때인 오후 2시에 약 2시간가량, 밤 8시에는 일몰 후라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처장은 “현재 함미 위치는 오늘 아침 잠수부가 들어가 최종 확인을 거친 뒤 부표를 설치해 놓은 상태”라며 “진해에서 올라온 카메라가 달린 음파탐지기를 통해 위치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세찬 물살을 따라 함미가 최초 사고발생지역에서 북쪽으로 약 200야드 움직였으나 다시 함미가 물살에 휘말려 떠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인명구조 방법에 대해서는 미 구조함과 우리 구조함이 사전 회의를 통해 작업방법을 확인하고 오후부터 본격시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업 진척이 있을 때 마다 브리핑을 열고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함미부분은 내려와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물 속 상황이 좋지 못해 온전하게 있는지는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현장을 먼저 확인한 뒤 인명구조 방법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처장은 “잠수부가 격실에 헤치고 들어가도 폐쇄돼 있을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