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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국방연구원 출신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29일 SBS라디오에서 "현재 함선의 파괴 크기나 사고형태 침몰속도, 폭파 부분 등을 종합하면 경어뢰나 계류기뢰에 의한 파격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또 "남북관계나 한반도 평화 등을 고려해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고의 크기 등 현재까지 나온 것을 보면 암초에 의한 파손이나 내부의 폭발은 거의 아니라는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해, 북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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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초계함 '천안함'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PBC라디오에서 "북한 개입 가능성이 낮다고 정부가 밝힌 것은 아주 경망하고 잘못된 것"이라며 "자세한 상황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낮다고 말하면 원인 분석에 쓸데없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 재개나 미·북회담 얘기가 나오는 지금 북한이 그런 짓을 했겠느냐고 보기도 하지만 나는 정 반대의 생각"이라며 "북한은 과거에도 이러한 때 자신들의 입지를 올리기 위해 아주 엉뚱한 도발 행위를 했었다"고 말했다.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장성민 전 의원은 "보복성격의 제4차 서해교전의 성이 짙다"고 단언했다. 장 전 의원은 "북한은 더이상 함선대결을 펼칠 경우 성능이 낡후된 북한의 군함으로는 우리와의 교전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제는 어뢰나 기뢰와 같은 은밀한 무기를 동원해 공격해 들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지난 2009년 11월 10일 3차 서해교전에서 패하고 달아날 때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보복을 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이번 천안호 사태는 북한의 보이지 않은 보복공격의 결과라는 심증적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