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센터~시청 앞 250m 인파고영주·조원진·전한길 등 발언 이어져"독재 정권 퇴진·항소심 재개" 촉구청년 참가자들 "3·1절이라 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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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고영주 전 자유민주당 대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자유우파 4당 연합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성진 기자
3·1절 서울 도심 한복판이 자유우파 진영 집회로 메워졌다. 우리공화당·자유민주당·자유와혁신·자유통일당은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자유우파 4당 연합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집회는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약 250여 미터 구간의 4차선 도로와 인도를 가득 메운 채 진행됐다.이번 집회는 자유우파 원외 4개 정당이 지난달 26일 공동 투쟁을 공식 선언한 뒤 처음 연 연대 행동이다. 현장에는 '이재명 독재 정권 퇴진! 선거법 재판 속개 총투쟁'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참가자들은 "이재명 재판 재개"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위헌 더불어민주당 해산! 천만 서명'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서명운동을 벌였다.고영주 전 자유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유우파 진영의 결집을 강조했다. 그는 "그간 광화문에 나오고 싶어도 누가 미워서 어느 당이 찬성을 못해서 못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우리 4당은 이재명 독재 정권을 타도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목적이 같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이 아무리 우리를 도와준다고 해도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미국도 도와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전 대표는 바닷물의 염도를 비유로 들며 "바닷물은 3.5%의 염도를 가지고 있고 그 염도 때문에 썩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려면 모든 국민의 3.5% 이상이 계속 적극적으로 집회에 참여해 자유민주 체제를 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자유우파 애국 국민도 누가 싫어서 안 나간다, 어느 사람이 싫어서 안 나간다 하지 말고 모두 힘을 합쳐 나오면 국민의 3.5%, 175만 명이 모일 수 있다"며 "이재명 독재 정권을 타도하고 이재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재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 ▲ 고영주(가장 왼쪽부터) 전 자유민주당 대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자유우파 4당 연합집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정권 비판에 가세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지금 자유냐 독재냐의 싸움에 놓여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독재와 싸우는 것이 자유우파의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됐고 내란이라고 (부르는 것도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자유우파의 편"이라고 했다.또한 "윤석열 대통령 때 꿀을 빨아먹던 이들이 배신하고 절연하자고 하는데 우리는 이미 박근혜 대통령 때 그런 배신자들을 봤다"며 "이번에 용서하면 자유우파 보수 정당에는 또다시 배신자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는 지금 좌파들의 종교 탄압, 정치 탄압 때문에 감옥에 계신데 빠른 시간 안에 뵙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선거법 위반 소지를 의식해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육성으로만 구호를 외쳤다. 황 대표가 "이재명"이라고 선창하자 참가자들은 "독재 타도"를 연호했다.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는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현 정국과 연결했다. 그는 "107년 전 1919년 기미년 3·1절, 일제의 탄압과 압제에 맞서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외친 그 정기를 이어받는다"며 "그때는 일제 강점기에 맞섰고 지금은 한미동맹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재명 정권을 타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어제 시작된 이란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하메네이 정권 타도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전쟁 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우방 관계, 한미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전 씨는 이재명 정부를 독일 히틀러 정권,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에 빗대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종교 탄압, 방송 3법 통과, 정적 제거, 사법부 장악이 히틀러와 이재명 정권의 공통점"이라며 "4심제, 법왜곡죄, 대법관 수를 늘리는 것 모두 사법부 장악을 통해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을 위반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아울러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과 이재명 정권의 공통점이 10가지가 있다"며 친중 좌파 정권, 국회 장악, 대법관 수 증원, 시위대 탄압, 소비쿠폰 정책 등을 열거했다. 이어 "FBI가 대한민국 선관위와 A-WEB에 대해 직접 나서 수사해 주기를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
- ▲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고영주 전 자유민주당 대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자유우파 4당 연합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군 출신 인사의 발언도 이어졌다.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은 6·25 전쟁을 거론하며 "미국은 북한의 6·25 남침으로 시작된 1129일간의 전투에 총 178만9000명을 파견했고 전사자는 무려 3만6573명"이라며 "당시 이름도 위치도 몰랐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원한 미군의 평균 나이는 겨우 22살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주한미군에 대해 "북한의 위협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공산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또 현 정부 인사들을 겨냥해 "방위 출신 반국가 세력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한미동맹을 파괴하고 참군인들을 숙청해 더는 싸워 이길 수 없는 군을 만들고 있다"며 "정치 군인 합참의장 진영승은 안규백과 함께 부역자를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이모 씨는 "며칠 전 부정선거 토론회를 보고 애국심이 더 불타올라 나오게 됐다"며 "3·1절은 많은 사람이 쉬는 날이기도 하고 이런 공휴일에 집회를 하면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경향이 있어 친구와 함께 나왔다"고 밝혔다.같은 지역의 20대 남성 김모 씨는 "3·1운동은 권력을 잡은 집단이 아니라 당시 백성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목소리를 낸 것 아니냐"면서 "지금 이 자리에 모인 분들도 다 일반 서민들이지만 나라를 걱정하고 나라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온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나오기에 3·1절이 더 의미 있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