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내년 제 3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백령도 등에 국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25일 "2009 국방예산분석 평가 및 2010 전망'이란 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 위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핵보유를 기정사실화 하려고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전 배치와 핵무기 대량 생산을 최종목표로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 <span style=한국국방연구원은 25일 북한이 2010년에 제 3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백령도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정책보고서를 냈다. 사진은 지난 4월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은하2호' 로켓발사 동영상. ⓒ 연합뉴스 " title="▲ 한국국방연구원은 25일 북한이 2010년에 제 3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백령도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정책보고서를 냈다. 사진은 지난 4월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은하2호' 로켓발사 동영상. ⓒ 연합뉴스 ">
    한국국방연구원은 25일 북한이 2010년에 제 3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백령도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정책보고서를 냈다. 사진은 지난 4월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은하2호' 로켓발사 동영상. ⓒ 연합뉴스

    보고서는 "북한의 핵포기 가능성은 작아지고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인할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며 "한국 안보가 결정적으로 북한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이에 대응해 국내에서도 평화적 핵주권론 등의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서는 또 북한이 감행할 수 가능성이 있는 국지전 시나리오로 백령도 침공, 육상 군사분계선(MDL)지역 충돌, 공중충돌 등을 꼽고 "북한군이 백령도를 침공하면 한국군의 치열한 방어전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등 정치군사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은 공군전력 열세로 공충충돌 도발할 가능성은 다른 시나리오보다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