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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구기금조사(UNFPA)는 지난 16일 발표한 인구조사 결과 10세 이상 주민들의 문맹률이 ‘0’에 가깝게 나타난 것은 허구라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북한방송은 19일 탈북자들의 증언을 인용 “北, 90년대 이후 출생한 0세 이상 주민들 중 문맹자 많다”고 밝혔다.
UNFPA는 북한 당국이 11년 동안 무상으로 의무교육을 제공해 북한주민 모두가 글을 읽고 쓸 수 있고 5세에서 16세까지의 남녀 학생들의 학교 출석률도 거의 100%라고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북한을 탈출한 김남철(19)씨는 “북한에서 생활할 때 열악한 교육환경때문에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신은 ‘솥’이라는 단어를 쓸 때 ‘솟’이라고 쓰고 ‘앉다’라는 단어도 ‘안다’로 쓰는 등 글을 작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 씨 외에도 의외로 많은 탈북자들이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탈북자들은 “1994년 ‘고난의 행군’을 전후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고 교사들과 학생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기에 아무리 의무교육을 떠 들어도 평균 출석율은 40명 기준 학급에 10명 정도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에 출석한 10명의 학생들마저도 결석한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해 학교 출석을 유도해야 하는 등, 제대로 된 공부를 해 본적이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94년 당시 북한의 중고등 학교 학생들의 의무가 공부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전투였고, 먹기 위한 전투였기에 누구도 공부에 신경 쓰지 않았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탈ㄹ북자들은 “88~90년 이후 출생한 북한 어린이들은 초급 교육기관인 인민학교(초등학교)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현재 18세~20세인 탈북자들 중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의 이름조차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