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전체 인구가 2405만여명으로 조사돼 지난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의 출산율은 저하되고 산모 사망률은 늘어났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인 미국의소리(VOA)는 유엔인구기금(UNFPA) 보고서를 인용 "작년 10월 기준으로 북한의 총인구는 2405만2231명"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1993년 조사 때보다 약 300만명 늘어난 수치로 연평균 0.85%의 증가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1172만838명, 여성 1233만393명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출산율 저하는 지난 1970년부터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한 명이 출산하는 아이의 숫자는 1993년의 2.1명에서 2008년에는 2.0명으로 감소했다. 또 현재의 인구구조가 유지되기 위한 인구대체출산율은 2.1명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신생아 1000명당 14명이 사망했고(35.7%), 2008년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산모사망률 역시 출산 10만 건당 54명에서 77명으로 30% 급증했다. 보고서는 "사망률 악화로 평균 기대수명이 72.7살에서 69.3살로 떨어졌으며 여성의 평균수명은 72.7살로 65.6살인 남성보다 7년 길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15일 실제 현장 조사 및 지도 요원 4만2000여명이 투입돼 전 가구 방문 형식으로 나이 성별 결혼여부 가족수 개인소득 등 53개 문항을 조사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