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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북한이 화폐개혁 이후에도 외화상점 등에서 계속 외화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자는 최근 화폐개혁 이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외화상점에서도 앞으로는 북한통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아사히신문은 16일 한국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의 말을 인용해 북한 평양 내 외화상점에서 외화가 통화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7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 사장은 신문을 통해 “국영상점의 영업 중단에 따라 평양의 외화상점에는 시민 20여명의 줄이 생길 정도”라며 외화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밝혔다.
한 예로 평양 시내 한 햄버거 가게에선 화폐개혁 이후에도 그대로 영업가격표에 ‘포테이토=190원(1유로), 쇠고기버거=228원(1.2유로) 라고 북한원과 유로를 병기해 표기했다. 한 호텔에서도 원달러 환율을 물은 결과 1달러가 약4000원이라고 말해 외화가 거래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편 신종플루 환자가 9명 발생했다고 북한 정부가 공식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에 마스크를 쓴 사람은 없었으며, 소독액조차 배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통일부는 오는 18일 타미플루 40만명분과 리렌자 10만명분을 북한에 인도하기로 했다.
또 평양시내에는 연말까재 계속되는 생산성 향상 운동인 ‘100일 전투’의 성공을 호소하는 간판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