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김대중 이적행위 규탄 국민총궐기대회'가 24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두 단체는 서울 대한문 앞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를 기습 철거해 이날 규탄대회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 ▲ <span style=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 주관으로 24일 서울역광장에서 '김대중 이적행위 규탄 국민총궐기대회'가 열렸다  ⓒ 뉴데일리 " title="▲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 주관으로 24일 서울역광장에서 '김대중 이적행위 규탄 국민총궐기대회'가 열렸다  ⓒ 뉴데일리 ">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전우회 주관으로 24일 서울역광장에서 '김대중 이적행위 규탄 국민총궐기대회'가 열렸다  ⓒ 뉴데일리

    이상훈 전 국방 "나도 속고 국민도 속고, 신한국당도 속았다"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나라 종북 좌파 원조가 김대중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전 장관은 "김대중씨가 2000년 6월 15일 방북해서 협약한 6.15선언으로 남북간 군사적 대결이 없고 전쟁위협도 사라졌다고 했는데 완전히 속았다"면서 "김씨가 뒷돈으로 4억5000만달러를 북한에 준 게 드러났다. 나도 속고 국민도 속고, 당시 야당이었던 신한국당도 속았다"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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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 뉴데일리

    이 전 장관은 "김씨는 현 정부가 햇볕정책과 6.15선언을 이행하지 않은 게 남북관계 악화원인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대한민국 때문이냐"고 따져 물으며 "금강산에서 우리 국민 박왕자 여사가 죽고, 개성공단에서는 우리국민 유 모씨가 억류된 게 이명박 정부 때문이냐, 북한 때문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김씨가 또 미국이 북한을 계혹 압박해서 북한이 방어수단으로 핵 개발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북한은 1954년부터 핵 개발 시작했다"며 "북한이 와신상담해 갖은 수단으로 주도해서 북핵을 개발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김씨가 거짓말도 많이 했지만 금전적 부정행위도 많이 했다"며 "세 아들이 전부 다 비리에 연루됐고 많은 액수를 감추고 뉴욕에는 빌딩도 있다고 하더라. 미국 교포들이 고발해서 월간지 났는데 왜 조사하지 않는거냐"면서 "김씨의 이런 모든 문제는 법정에서 반드시 가릴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는 "지난 10년 연달아 등장한 두개의 친북좌파가 만든 대북포용정책인 햇볕정책으로 최면을 걸어서 국민 머리 속에서 6.25를 지우게 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북침설을 주입시켰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6.25를 통일전쟁으로 미화하고 거의 이뤄질 뻔한 통일도 미국때문에 좌절됐다는 거짓을 청소년들에게 주입시킨 장본인이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이자 첫번째 친북좌파를 이끈 김대중씨"라고 비판했다.

  • ▲ <span style='김대중은 자수하라'고 적힌 현수막이 대형 풍선에 달려 하늘에 나부낀다 ⓒ 뉴데일리 " title="▲ '김대중은 자수하라'고 적힌 현수막이 대형 풍선에 달려 하늘에 나부낀다 ⓒ 뉴데일리 ">
    '김대중은 자수하라'고 적힌 현수막이 대형 풍선에 달려 하늘에 나부낀다 ⓒ 뉴데일리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김대중은 자수하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들고 일어나 입을 막아버리겠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들은 "김씨는 현대그룹과 국정원을 앞세워 김정일 해외 비자금 계좌 등으로 최소 4억5000만 달러를 불법 송금, 김정일과의 회담을 매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성을 잃은 김대중은 연설에서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다고 망언하는가 하면 국민이 선거로 합법적으로 선출한 이명박 정부를 독재로 규정해 국민에게 들고일어나 투쟁하라고 선동했다"고 규탄했다.

    이날 행사에 이상훈 전 국방장관, 이동복 북한 민주화 포럼 대표,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가 연사로 나왔으며 행사를 마친 국민행동본부 회원 1000여명은 서울 여의도 MBC 센터로 이동해 '편파.왜곡 방송중단' 촉구집회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