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제주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제 2세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들과 국제금융위기,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안보 등 범세계적 문제 대응 등 한·아세안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 정상들은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제주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제 2세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들과 국제금융위기,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안보 등 범세계적 문제 대응 등 한·아세안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제주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제 2세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들과 국제금융위기,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안보 등 범세계적 문제 대응 등 한·아세안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뉴데일리

    정상들은 역내 국가들이 교역 및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속 경제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간 금융협력이 강화돼야 하며 이를 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기금과 신용보증투자기구가 조기 출범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아시아 채권시장을 발전시키고 부실자산을 효과적으로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또 전지구적 도전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특히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과 2억달러 규모 '동아시아기후파트너십' 등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아세안 정상들은 식량과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가 역내 국가 사회 안정과 지속가능발전에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협력이 강화돼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공감을 표한 뒤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감소시키는 노력을 경주하면서 이를 위한 역내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폐회 인사에서 "한·아세안 관계가 중요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더 발전할 것"이라며 "번영의 동반자이며 따뜻한 이웃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정상회의를 마친 정상들은 서명식장으로 이동,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투자협정 서명식을 갖게 된다. 이어 신라호텔 파고라 전망대에서 한식으로 정상 오찬을 갖고 같은 호텔 한라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감한다. 이 대통령은 오후 말레이시아, 미얀마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고 '신 아시아 외교'를 이어간다. [=서귀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