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공식 개막일인 1일 밤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아세안 정상을 비롯한 내외빈을 초청,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세계 경제에 한ㆍ아세안이 큰 몫을 할 것"이라며 제주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이 대통령은 "회의를 준비해주고 따뜻하게 맞이해준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김태환 제주지사를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수고 많았다"고 격려하며 박수를 유도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공식 개막일인 1일 밤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아세안 정상을 비롯한 내외빈을 초청,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공식 개막일인 1일 밤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아세안 정상을 비롯한 내외빈을 초청,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 ⓒ 뉴데일리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1997년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 언급, "그러한 경험을 통해 세계적 경제위기를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런 경험을 공유해 지난 세기에는 산업화에서 뒤떨어졌지만 21세기에는 기후변화와 신성장동력 등을 통해 아세안과 한국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의 공동 번영과 깊은 우정을 위해, 또 정상분들 가정에 큰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도 답사와 건배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우정과 발전을 기원하며 화답했다.

    만찬 문화공연에서는 성남시립 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을 비롯해 한국과 아세안 각국의 민요를 연주했고, 태권 비보이 공연과 목탄을 이용한 한·아세안 정상들의 캐리커처 즉석 드로잉 등이 펼쳐저 아세안 정상들로부터 박수 받았다.

    공연의 절정은 이 대통령과 친분이 남다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작사·작곡한 팝뮤직 'I'm sure you'll be there'가 장식했다. 노래는 주최 측의 긴급 초청을 받아 제주도로 날아온 인도네시아의 정상급 여가수 스루티 레스파티가 불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이 자국 대선을 한달 앞두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점을 들어 환영만찬장에서 유도요노 대통령의 곡을 인도네시아 가수가 부르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 및 아세안 사무총장 내외,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 위원장,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김태환 제주지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장,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