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2일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 "기후변화와 자원위기 상황을 수수방관하기 보다는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선진국가, 녹색리더가 되길 자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날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경제위기, 녹색성장으로 헤쳐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세계 경제 동반 침체로 우리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면서 "그것은 '녹색성장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 도약을 위해 험난한, 그러나 어쩌면 유일한 길을 택한 것"이라며 "이 길은 어느 나라도 아직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수석은 "우리 경제 활로를 녹색기술과 친환경에서 찾자는 것이며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는 환경(green)과 경제(growth)의 시너지를 찾아서 이를 좋은 성장의 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라고 '녹색성장'의 의미를 풀어냈다.

    박 수석은 "선진국들도 저탄소 사회 구현을 위해 나름대로 힘써 왔으나 산업·기술·국토·환경·국민의식 및 행동변화 등을 아우르는 범국가 전략을 채택한 나라는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저탄소 녹색성장 공감대가 탄탄하게 형성되고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녹색성장을 통해 선진 일류국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녹색뉴딜 9개 분야 36개 사업. ⓒ 뉴데일리
    ▲ 녹색뉴딜 9개 분야 36개 사업. ⓒ 뉴데일리

    이와 관련, 청와대는 정책소식지에서 "녹색성장은 화석연료 탈출을 통한 지구 환경보전책이자 경제성장 신동력이며 선진국가 건설 1석 3조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특단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며 총에너지 97%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화석연료에 의존한 경제성장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청와대는 △ 탈석유 에너지자립 국가 및 저탄소 사회 구현 △ 녹색기술·산업의 신성장동력화 △ 녹색국가(Green Korea) 위상 정립 등이 녹색성장의 주요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정부는 2009년부터 4년간 총 50조원을 투입하는 '녹색뉴딜'을 통해 약 90만개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조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금년도의 경우 18만7000개의 일자리와 9조6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