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 재개발 구역의 철거 작업을 방해하고 이를 제지하던 전경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연행된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회원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일 오후 2시께 용산 재개발 4구역에서 S빌딩을 철거하기 위해 펜스를 치려던 용역업체 직원들을 막아 업무를 방해하고 현장에 있던 전경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행자 8명 가운데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되는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발부 여부는 22일 중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홍석만 대변인은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무리하게 증거 수집하는 것을 항의했을 뿐인데 이를 공무집행 방해로 몰아붙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