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자야 말로 반국가적 반민족적 파렴치범 아닌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22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누리는 특권을 자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이날 쓴 이명박 대통령에 보내는 릴레이 공개편지에서 "이 나라의 16대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이라는 자가 재임 중에도 우리 조국과 그 역사를 절하해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라고 되지도 않은 수작을 늘어놔 국민 모두를 격분케 하더니, 자리에서 물러난 뒤 6개월이 지난 오늘도 비슷한 안목으로 계속 되지않는 수작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광복 63년, 공화국 수립 60주년을 맞은 지난 8월 15일에도 '1948년 정부수립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 세력의 평가일 뿐'이라고 함으로 대한민국을 한심한 나라로 만들었는데 정 그렇다면 저(노 전 대통령)는 무슨 심보로 그런 나라의 대통령 임기를 끝 날까지 해먹고 물러났는가 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이런 자야말로 반국가적 반민족적 파렴치범으로 마땅히 국민 앞에 심판을 받고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깡그리 박탈당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그가 누리는 모든 특권을 자진 반납하고 전부 야인으로 돌아감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배임혐의로 기소된 정연주 전 KBS 사장을 언급하며 김 교수는 "그런 자(노 전 대통령)가 임명한 일꾼들 중에 쓸만한 자가 몇이나 되겠느냐"며 "대개는 임기 전에라도 물러남이 마땅한 인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그 중에 하나인 KBS의 정연주가 이제 겨우 하나 밀려났다"면서 "흑염소를 고르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 몰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순탄치 않았던 정씨의 해임과정을 말했다.

    김 교수는 이 대통령을 향해 "노무현 비슷한 인간이 나라의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 국민이 고생하게 마련"이라며 "하나씩 잡으세요. 단번에 잡지 마시고 하나씩, 하나씩"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