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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최측근인 유종복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이회창씨의 대선 출마는 정도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 의원은 1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박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 "박 전 대표는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고 또 대의를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지도자"라며 "8월 20일 전당대회에서 '경선승복' '백의종군' 그리고 '한나라당으로서의 정권교체'를 말했고 자신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적극지지' 의사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본질적인 문제는 무엇이 정도냐, 무엇이 원칙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 확고히 말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어 유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이 그 동안 여러 가지를 잘 뒤돌아보고 깊이 생각하고 잘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던 점을 지적하며 "어떤 권력독점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이제는 모든 것을 배려하는 포용력의 통 큰 정치가 있어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말해, 경선후 이 후보에 불만이 있었음을 간접 시사했다.
유 의원은 이 후보가 박 전 대표를 정치적 동반자라고 선언한 것에 대해선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실체를 인정하고 또 존중했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미를 찾아야 될 것 같다"며 "이런 실체가 인정되면 사실상 포괄적인 국정 협의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기대하면서도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어떤 정치적 위상이나 권한과 관련해서 요구를 한 바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창'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을 것"
유 의원은 아울러 이회창씨가 "박 전 대표는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이씨도 아마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본인도 원칙을 평생의 소중한 가치로 지켜온 분이기 때문에 역시 그렇게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