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명새정치연대(새정치연대) 장기표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대선후보로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장 대표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것은 국민 모두가 잘 살게 할 수 있다는 꿈과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  모두가 참된 의미의 자유와 번영과 복지와 평화를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기 위해서는 정보문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념과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1980년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과 함께 대표적인 운동권 인사로 활동한 장 대표는 민청학련사건 5.3인천대회주도혐의 등으로  4차례나 구속된 바 있다. 장 대표는 다른 운동권 인사들과 달리 정권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걸어 '영원하 재야'라고 불리기도 했다.

    성향으로 분류한다면 범여권으로 불리게 될 장 대표는 이날 "집권여당의 해체는 역사적 필연이나 다만 해체과정에서의 추태와 국민기만이 가증스러울 뿐"이라며 "더 가증스런 것은 무능과 실정에 대한 참회와 쇄신은 손톱만큼도 하지 않은 채 원칙과 상식을 벗어난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일"이라고 열린우리당을 맹비난했다.

    장 대표는 10일 남대문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