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세척 과정서 폭발 발생 추정사망자 5명·부상자 2명…1명 중상·1명 경상이전에도 대전 공장서 두 차례 사고 발생
-
- ▲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들이 현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전신화상으로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1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이 난 뒤 화재가 발생했다.소방 당국은 폭발로 불이 나자 오전 11시 17분께 대응 1단계를 내리고 인력 10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오전 11시 49분께 초진을 마쳤다. 소방 대응 1단계는 오후 1시 8분께 해제됐다.사망자들은 모두 폭발한 사업장 내에서 발견됐으며 모두 현장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명은 20대 계약직 근로자이며 나머지 3명은 정규직 근로자로 50대 2명, 30대 1명이다.부상자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구조됐다. 이 가운데 전신화상을 입은 중상자는 입원 치료 중이며 경상자 1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귀가했다.화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내 56동 세척 공실에서 일어났다. 화재 당시 근로자들은 화약 세척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지상 1층 544㎡ 면적의 건물 1동이 모두 불에 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열린 합동 브리핑에서 "로켓 추진제 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공구를 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묻은 화약을 세척하는 공정 중에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해당 공장은 국가 보호시설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로부터 건물 도면 등을 확보한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소방 당국은 대전사업장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으나 점검은 주로 본관동 위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사업장은 연 2회 자체적인 소방 점검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제출해야 하지만, 이날 폭발한 건물은 건물 연면적에 따라 소방서에 보고할 의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대전경찰청은 이날 오동욱 대전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수사팀에는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강력계, 과학수사계가 포함됐다.수사팀은 폭발 원인과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의 안전관리 의무 이행 여부와 과실 유무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에서는 과거 두 번의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018년 5월 폭발 사고로 5명이 희생된 데 이어 2019년 2월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