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KBO리그 최초 1000장타 달성
  • ▲ 삼성의 최형우가 KBO리그 최초로 1000장타 고지를 돌파했다.ⓒ뉴시스 제공
    ▲ 삼성의 최형우가 KBO리그 최초로 1000장타 고지를 돌파했다.ⓒ뉴시스 제공
    42세.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전성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베테랑. 그가 한 발 전진할 때마다 KBO리그의 '역사'가 바뀐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이야기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에서 고향팀인 삼성으로 돌아왔다. 많은 나이에 많은 이들이 의심의 눈빛을 보냈다. 그 눈빛은 지금 세상 어떤 눈빛보다 진한 동경과 존경의 빛을 실었다. 최형우가 가는 길이 곧 역사다. 

    지난달 31일 삼성은 두산 베어스를 9-4로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최형우는 또 하나의 역사를 탄생시켰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2-2로 맞선 3회 말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최민석의 포크볼을 때려내며 균형을 깨는 1타점 2루타를 신고했다. KBO의 새로운 역사가 기록되는 순간이다. 

    이 2루타는 최형우의 통산 '1000장타'였다. KBO리그에서 1000개의 장타 고지를 밟은 건 최형우가 유일했다. KBO리그 최초의 길을 최형우가 열었다. 최형우는 통산 2루타 553개, 3루타 20개, 홈런 427개를 때려 장타 1000개를 완성했다.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최형우다. 더불어 멀어져가는 전설, 추억의 전설이 아니라 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현역 선수 중 하나다. 젊은 후배들과 경쟁에서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형우는 현재 시즌 타율 0.346으로 5위, 8홈런으로 공동 10위, 42타점으로 공동 4위, 62안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엄청난 타격감으로 무장한 최형우다. 당연히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이 기세와 흐름은 더 많은 역사, 더 많은 신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최형우는 KBO리그 최다 안타(2648개)를 비롯해 최다 2루타(553개), 최다 타점(1778개), 최다 루타(4521개) 등을 품은 전설 그 자체다. 최형우의 위대한 한걸음은 KBO리그의 위대함을 높이는 발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