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문체부 기자 간담회북중미 월드컵은 JTBC-KBS 공동 중계
  • ▲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2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다원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에서 북중미 월드컵은 JTBC와 KBS에서만 볼 수 있다.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가진 JTBC는 지상파 MBC, SBS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벌였지만, 불발됐다. 결국 KBS만 참여하게 됐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처음 벌어진 일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역시 아쉬움을 피력했다. 

    문체부는 28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다원공간에서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최 장관은 정부 출범 후 1년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직접 발표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나도 가슴을 졸였다. 특정 방송사가 권리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이 잘되지 않았다. 협상은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돈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서 무언가 특정한 협상 파트너의 손해 또는 계약의 우위에 관여하기가 쉽지 않다. 숨죽이고 지켜봤다. 다행스럽게도 KBS라는 공영방송사가 한다. 보편적 시청권 측면에서 많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분하지 않다. 이 논쟁은 앞으로 또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다. 다음 올림픽, 다음 월드컵에서도 논란이 불가피하다. 

    이에 최 장관은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번 월드컵 중계는 충분하지 않다. 아쉬움이 많다. 모든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큰 대회다. 더 많은 방송사들이 참여해서 국민이 더 가까이, 더 쉽게 월드컵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게 끝이 아니다. 특정 방송사가 가지고 있는 권리가 이번에 끝나는 게 아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시장이 알아서 하는 형태로 가기 보다는 법 제도가 보완해 줘야 할 것이 있다. 국민이 받아야 할 내용과 피해, 시청권 침해가 너무 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우리가 협의를 하고 있다. 제도적으로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하고,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국부 유출을 막아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도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보완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방통위와 빠르게 협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북중미 월드컵 응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축구는 국민 대표 스포츠다. 2002년을 기억한다. 월드컵은 각별한 관심이 있고, 팬심이 있다.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할 것이다. 정부도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조금 더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한마음 한뜻 응원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장관은 K-컬처 '400조 시대'를 선포했다. 

    지난 1년 동안 K-컬처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BTS 등 K팝 수출액은 34.2% 증가했다. 국립박물관 관람객 역대 최다(1809만명), 프로스포츠 관중수 역대 최다(1783만명) 등 성과를 냈다. 

    이런 기세를 이어 2030년까지 K-컬처 시장 규모를 기존 300조원에서 40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콘텐츠, 예술 산업에 더해서 라이프 스타일 산업·외래관광·K푸드·뷰티·패선 등을 총망라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금융 세제 지원 확대. AI 시대 리더십 구축, 영화, 방송, 게임, 대중음악, 출판 등 집중육성, 스포츠 공연 복합 돔구장 등 인프라 조성, K-컬처 센터 확대 등을 추진한다. 

    최 장관은 "2030년 K-컬처를 400조로 키우겠다. K-컬처 개념을 재정의 했다. K-컬처는 새롭게 가다듬고, 만들어 나가는 개념이어서 앞으로 보완하고 진화시켜 나가겠다. 고정된 개념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 파주하고 있는 잠재성 등을 K-컬처 카테고리로 묶어 산업 속에서 키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