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29일 사퇴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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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9일 사퇴 성명서를 발표했다.ⓒ연합뉴스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물러난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는 29일 정 회장의 사임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발표했다.정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내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6 북중미 월드컵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 회장이 전격 사퇴를 결심한 것이다. 사퇴 시기는 본인이 밝힌 대로 월드컵이 끝난 후다.이로써 정 회장의 시대는 막을 내린다. 지난 2013년 제52대 축구협회장에 취임한 후 13년 동안 이어진 시대가 마침표를 찍는다.최근 정 회장은 궁지에 몰렸다.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시도, 대표팀 감독 선임 불공정 논란 등으로 여론은 악화됐고, A매치 관중수 급감, 월드컵 대표팀에 대한 반감 등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 사퇴 목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감사가 결정적이었다.문체부는 지난 2024년 11월 축구협회 감사를 통해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국가대표팀 지도자 선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 처리 ▲축구인 사면 업무 ▲비상근 임원 자문료 지급 ▲축구지도자 강습회 운영 ▲대한축구협회축구사랑나눔재단 운영 관리 ▲개인정보보호 업무 ▲직원 복무 관리 및 여비 지급 기준 등 9가지를 지적했다.그러면서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문책, 시정, 주의 요구를 하거나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특히 축구협회 임원 16명의 문책을 요구했으며, 정 회장에 대해선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그러나 축구협회는 지난해 1월 문체부 처분에 대한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덕에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도전할 수 있었고, 지난해 2월 당선됐다.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달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정 회장에게 빠져나갈 구멍은 없어 보였다. 축구협회는 항소했다. 시간 끌기에 불과했다. 결국 정 회장은 사퇴를 결정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성명서 전문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입니다.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으며, 저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제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가 협회를 맡아서 일해오는 동안 격려와 지원을 해주신 축구인, 후원사, 언론인, 정부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오랜 기간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축구협회 임직원과 연맹, 시도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