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태국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와 2년 계약
  • ▲ 박항서 감독이 태국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 지휘봉을 잡는다.ⓒ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 박항서 감독이 태국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 지휘봉을 잡는다.ⓒ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68세 노장' 박항서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의외의 선택이다. 한국도 베트남도 아닌 태국이다. 

    박항서 감독이 다시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태국의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5일 "태국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와 2년 계약을 맺고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류 시기는 오는 7월이다. 박 감독은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2026 월드컵 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일단 현재 일에 집중한다. 한국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일정이 끝난 후 깐짜나부리 파워에 합류한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손꼽힌다. 베트남 '국민 영웅'이다. 

    그는 베트남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동시에 지위했고,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아시안게임 4강, 2019 아시안컵 8강, 동남아시아(SEA) 게임 2회 연속 금메달,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진출 등 베트넘 축구 최고 성과를 일궈냈다. 

    지난 2023년 1월 영광으로 뒤로한 채 베트남 대표팀과 이별한 박 감독은 현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번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3년 반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박 감독이 현장을 떠나 있는 사이 베트남과 한국에서 숱한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박 감독은 모두 고사했고, 자신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깐짜나부리 파워는 지난 시즌 태국 1부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쳐 2026-27시즌부터 2부리그에서 뛰는 팀이다. 박 감독은 2부리그 팀을 다시 1부리그로, 다시 영광의 시대를 펼치기 위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박 감독은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그동안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제안이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 깐짜나부리 파워 FC가 제시한 장기적인 비전과 축구에 대한 진정성이 도전 정신을 깨웠다.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