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헤그세스·베센트 동행…안보·무역 '패키지 협상' 시사머스크·젠슨황 합류…반도체·공급망 이해관계 집중
-
- ▲ 1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단.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3~15일 중국 국빈 방문에 외교·안보·통상 핵심 인사와 월가·빅테크 거물들이 대거 동행하면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포괄적 '빅딜 협상'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연합뉴스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단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포함됐다.미중 관세 협상뿐 아니라 대만·안보 현안까지 한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을 시사하는 구성이라는 평가다.특히 헤그세스 장관의 동행이 눈길을 끈다. SCMP는 "현직 미국 국방장관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 것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1972년 방중 이후 54년만"이라고 전했다. 방중 기간 헤그세스 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의 별도 접촉 가능성도 거론된다.대중 강경파로 알려진 루비오 장관의 참석도 상징성이 크다. 그는 상원의원 시절 중국 제재 명단에 오른 대표적 대중 강경파 인사다.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과 협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경제 라인에서는 베센트 재무장관과 그리어 USTR 대표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로이터는 양국이 관세 충돌 재확산을 막기 위한 상설 협의체와 투자·무역 조정 메커니즘 구축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앞서 베센트 장관은 한국 경유 일정 중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사전 접촉을 가졌다.재계 인사 중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동행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중국 상하이 공장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는 미중 관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으로 꼽힌다.최근 관계 회복 국면에 들어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밀착 행보도 부각되는 분위기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팀 쿡 애플 CEO도 방중단에 포함됐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여부에 민감하고, 애플 역시 중국 공급망 재편 문제와 직결돼 있다.이 밖에도 블랙록,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보잉, 퀄컴, 마이크론, 씨티그룹, 비자 등 미국 대표 기업 최고경영진이 이번 일정에 대거 동행했다.미국 재계가 이번 회담 결과를 향후 공급망·관세·투자 전략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 라라 트럼프도 수행단에 포함됐다.일부 외신은 베이징 도착 직후 에릭 부부와 머스크가 각료들보다 먼저 전용기에서 내려 현지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