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구 연출가 이끄는 공놀이클럽 신작, 조민송 작가 데뷔작오는 22~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6월 3~7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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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미미의 미미한 연애' 포스터.ⓒ공놀이클럽
영어덜트(Young Adult) 연극의 대표주자 공놀이클럽이 신작 '미미의 미미한 연애'를 오는 22~31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6월 3~7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선보인다.강훈구(35) 연출가가 이끄는 공놀이클럽은 '공놀이하듯 연극한다'는 철학으로 동시대의 어린이와 청소년 등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려왔다. 특히, 참신한 신예를 발굴해 새로운 희곡이 무대화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미미의 미미한 연애'는 조민송(22) 작가의 데뷔작으로,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받은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서동민 작가)의 뒤를 잇는 공놀이클럽의 창작극이다. 남자친구에게 갑작스러운 잠수 이별을 당한 스물세 살 미미의 연애담을 다룬다.남자친구 기승의 다섯 평 원룸에 얹혀살며 공포영화에만 몰두하던 미미는 어느 날 사라져 버린 연인을 찾기 위해 엄마의 직업이었던 화장품 방문판매 일을 시작한다. 마포구 창전동 일대 원룸촌의 닫힌 문들을 두드리며 수많은 청년의 삶을 목격하던 미미는 과거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와 재회하며 외면하고 싶었던 가족사와 직면하게 된다.작품은 단순한 연애 상담이나 청년들의 고통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다섯 평 남짓한 좁은 방으로 상징되는 청년 세대의 척박한 현실을 조명하면서도 그 황폐한 풍경 속에서 스스로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미미의 단단한 성장 서사를 펼쳐낸다.조민송 작가는 "우리는 사랑을 찾아 헤매며 살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 연극은 사랑을 그만두자고 말하지 않으며, 사랑의 방식도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사랑하는 동안에도 사랑의 안쪽과 자기 자신의 안쪽을 함께 들여다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전작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에서 돋보였던 공놀이클럽 특유의 유쾌한 놀이성이 이번 공연에서도 이어진다. 구도균·김정아·류세일·박은경 등 네 명의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실시간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수많은 인물로 변신한다. 배우들의 움직임을 통해 창전동 빌라촌의 풍경이 빠르게 전환되며 연극적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공놀이클럽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연애의 아픔에서 시작해 결국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며 "꼬인 관게의 매듭을 풀고 나아가는 미미의 여정이 동시대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