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LG에 11-3 완승한화 선발 왕옌청, 시즌 3승 수확
  • ▲ 아시아 쿼터 양옌청이 호투를 펼친 한화가 LG에 대승을 거뒀다.ⓒ한화 이글스 제공
    ▲ 아시아 쿼터 양옌청이 호투를 펼친 한화가 LG에 대승을 거뒀다.ⓒ한화 이글스 제공
    흔들리는 한화 이글스. 붕괴된 투수진. 이런 상황에서 혜성처럼 떠오른 새로운 에이스가 있다. 바로 한화의 아시아 쿼터 선수, 대말 출신의 좌완 왕옌청이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배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선발로 나선 이가 왕옌청이다. 그는 6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왕옌청은 최고 시속 149km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포크를 곁들여 7회까지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 달 만에 3승을 기록했다. 왕옌청 덕분에 한화 불펜진은 오랜만에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왕옌청은 올 시즌 최고의 아시아 쿼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 중이다. 

    웰켈 에르난데스, 류현진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연봉은 에르난데스가 65만 달러(9억 5000만원), 류현진이 21억원인 반면, 왕옌청은 10만 달러(1억 4600만원)다. 때문에 '10만 달러짜리 에이스'라고 불린다. 

    사실상 왕옌청은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 팬들은 그를 '대만 왕자'로 부른다. 

    한화 타선도 10만 달러짜리 에이스를 적극 지원했다. 홈런 2개를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치며 대승을 도왔다. 

    3회 말 요나탄 페라자의 비거리 135m짜리 투런 아치가 터졌고, 8회 말에는 문현빈이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왕옌청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게 해주신 감독에게 감사하다. 또 어제 늦게까지 경기를 했는데도 야수들이 안타를 많이 쳐주고 득점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