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미중 정상회담 수행단 구성 추진"中, 보잉기·美는 대두 카드로 관계 개선 신호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주요 기업 CEO들을 경제사절단 형식으로 동행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항공, 금융, 에너지 분야 대표 기업들이 포함되면서 미중 관계가 부분적 거래와 실리 협상 단계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전문매체 세마포와 연합뉴스는 7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와 애플을 비롯해 엑손모빌, 보잉,퀄컴, 블랙스톤, 씨티그룹, 비자 등의 CEO를 오는 14~15일 미중 정상회담 수행단에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와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가 방중 요청에 응한 상태라고 전했다.

    방중 수행단 구성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중동 순방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중동 방문 당시 대규모 투자 유치와 방산 계약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방중 일정은 상업적 성과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관계 복원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예상되는 실질적 성과는 미국산 대두 수출 확대와 보잉 항공기 판매 정도다.

    CNBC는 오트버그 CEO의 방중 목적이 중국 항공시장 복귀에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18~2019년 발생한 연쇄 추락 사고 이후 737 맥스 운항을 사실상 중단했으나 최근 들어 운항 및 인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재평가 분위기가 감지된다. 프레이저 CEO는 지난해 11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