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6억 재돌파 … 3년 7개월 만 최고치 경신4월 평균 6억8147만 원 … 상승률 넉달 확대오세훈 측 "10·15 대책 후 전세 가뭄 키웠다"정원오 향해 "李 대통령에 정책 전환 요구해야"
  • ▲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대변인. ⓒ서성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대변인. ⓒ서성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전세난의 책임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규정하며 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에 부동산 정책 전환을 요구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오 후보 캠프의 박용찬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전세난과 전셋값 폭등의 원인은 이재명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초래한 절대적인 공급 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4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6억8000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6억 원을 돌파하고 불과 한 달 만에 7억 원을 향해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정 후보가 진정으로 서울시민의 민생을 걱정한다면 이 대통령에게 부동산 정책의 기조를 바꿀 것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요청하라"고 했다.

    정부의 정책이 전세 물량 감소를 초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가 막히면서 시장에 풀리는 전세 물건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독단적인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방침까지 나오면서 실거주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졌고 이에 따라 전세 가뭄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세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이자 최후의 보루"라며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기조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서울의 전세난과 전셋값 폭등은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 4월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6억8147만 원으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중위 전세가격도 6억 원으로 올라서며 2022년 9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다시 6억 원 선을 넘었다. 전셋값 상승률은 0.86%로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