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울버햄튼, 리즈에 0-3 완패2부리그 강등 유력
  • ▲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2부리그 강등이 유력하다.ⓒ연합뉴스 제공
    ▲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2부리그 강등이 유력하다.ⓒ연합뉴스 제공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한국인 EPL 시대를 시작한 이래 이청용, 기성용에 이어 손흥민까지 EPL 무대를 누비며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였다.

    그러나 최근 한국인의 EPL 무대 입성의 문이 좁아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는 세계 최고의 경쟁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그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손흥민이 미국 LA FC로 떠나면서 EPL에서 한국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손흥민이 떠난 후 EPL 한국인 입지는 급격하게 줄어 들었다. 

    양민혁(토트넘), 박지수(뉴캐슬) 등은 EPL 소속이기는 하지만 임대를 가거나 유스팀에 머무는 등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황희찬도 EPL을 떠나야 할 가능성이 크다. 아니 사실상 확정이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강등 위기, 아니 사실상 강등 확정이다. 

    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EPL 33라운드 리즈 유나이트드와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전반 18분 제임스 저스틴, 전반 20분 노아 오카포르, 후반 추가시간 도미닉 칼버트-르윈까지 3골 폭죽을 터뜨렸다. 

    이번 승리로 승점 39점을 쌓은 15위 리즈 유나이티드는 EPL 잔류를 확정하는 기쁨을 누렸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은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슈팅은 0개.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4점을 부여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17점으로 EPL 꼴찌다. 사실상 강등 확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울버햄튼이 남은 5경기에 모두 승리하고, 17위 웨스트햄(승점 32점), 18위 토트넘(승점 31점) 등이 남은 경기 전패를 당한다면 기회가 올 수 있다. 그러나 불가능한 미션이다. 

    황희찬이 강등된 후 다른 EPL 클럽으로 이적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EPL에서 한국인은 '0명'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