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재관 소집…재외국민 안전 점검중동 정세 악용 가짜뉴스·피싱 엄단전쟁 빙자 '로맨스 스캠' 선제적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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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경찰청
경찰이 중동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혼란을 틈탄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치안 외교 역량 강화에 나섰다.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경찰청에서 전 세계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주재관과 협력관들을 소집해 '중동 전쟁 관련 화상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고조된 중동 지역 긴장 상태를 점검하고 전쟁 상황을 악용한 범죄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날 회의에서 유 직무대행은 지난 3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의 일환으로 중동 지역에 파견되어 우리 국민 417명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한 경찰 인력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유 직무대행은 UAE 주재관이 현지 첩보를 바탕으로 긴급 공조 체계를 가동한 사례를 언급하며 '경찰 영사'로서 보여준 헌신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유 직무대행은 전시 상황을 빌미로 기승을 부리는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가짜뉴스를 신속히 차단하고 교민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전쟁 상황을 악용한 '로맨스 스캠' 등 지능화된 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선제적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아울러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발족한 '국제공조협의체'(46개국, 3개 국제기구 참여) 운영 현황과 필리핀, 브라질 등 주요국과의 치안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성과를 공유하며 치안 외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회의 마무리에 유 직무대행은 파견자들에게 ▲인권 기반의 법 집행 ▲동남아 스캠단지 등 초국가 범죄 근절 ▲해외 유입 마약 범죄의 현지 원천 차단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유 직무대행은 "경찰의 권한은 법과 절차에 따라 국민만을 바라보고 행사해야 한다"며 "해외 파견자들이 대한민국 경찰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본청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