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잇단 현장 점검 뒤 청년 공간으로 발길서울시 "지원 분야·비중 조정 중"…추경안 다음 주 공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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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대학로의 한 편의점을 찾아 고립·은둔 청년 정책을 안내하는 포토카드를 비치하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고립·은둔 청년 지원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로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앞서 서울시가 중동발 위기 대응을 내세워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침을 밝힌 이후 소상공인 중심의 민생 행보를 이어오던 오 시장이 청년 문제로까지 보폭을 넓히면서 이번 추경에 청년 대상 핀셋 지원책이 일부 담길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
-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김주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대학로의 한 편의점을 찾아 현장 분위기를 살피고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관계자와 만나 고립·은둔 청년 지원의 사각지대와 체감 과제 등을 들었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2024년 문을 연 전국 최초의 고립·은둔 청년 전담 기관이다.김주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장은 오 시장과의 면담에서 고립 청년 발굴과 회복 지원 과정에서 여전히 제도 밖에 머무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에는 고립청년의 직접 신청보다 부모 등 가족이 신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날 오전 서울시가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 중 가족 지원 확대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오 시장이 대학로 편의점을 찾은 것 역시 오전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대책과 맞물려 있다. 서울시는 이날 두 번째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인 '고립은둔 청년 온(ON) 프로젝트'를 내놓고 2030년까지 5년간 1090억원을 투입해 누적 91만 3000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기존의 사후 지원에서 벗어나 조기 발굴과 예방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가족 상담과 부모교육 확대, 청년마음편의점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이 중 청년마음편의점은 청년들이 부담 없이 드나들며 또래와 교류하고 심리상담이나 회복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시는 대학가·학원가 등 청년 밀집지역에 청년마음편의점 5곳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방문한 편의점에 관련 정책을 안내하는 QR코드 홍보카드를 놓았다.김주희 센터장은 고립·은둔 청년들도 비교적 사람이 적은 새벽 시간을 이용해 편의점은 방문한다며 이런 일상적 접점을 활용한 발굴·연계 방식이 현장에서 실효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고립은둔청년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오 시장의 이날 행보는 청년 대상 핀셋 지원책이 추경에 포함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게 한다. 서울시가 추경 편성 방침을 밝히고 세부안을 마련 중인 상황이어서 오 시장의 움직임에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된 추경 연계 정책은 기후동행카드 환급 정도다. 중동발 고유가 대응 대책의 일환으로 4~6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게 월 3만원을 돌려주는 페이백 방안을 발표했다.여기에 오 시장이 최근 일주일 새 세 차례나 소상공인 현장을 찾으며 지원 확대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소상공인 관련 대책은 이번 추경에 상당 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청년 지원 역시 서울시가 추경 방향을 취약계층 지원 확대와 서울형 복지사업 보강으로 폭넓게 제시한 만큼 검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이날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이 중장기 구조 대응에 가깝다면 추경은 고물가와 월세 부담, 생활비 압박에 직접 노출된 청년층을 겨냥한 단기 지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일정한 소득 기반이 약한 청년층일수록 경기 불안의 충격을 먼저 받는 만큼 중동발 민생 충격에 대응하는 지원 대상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시 관계자는 "현재 지원 분야를 추리는 한편 사업별 반영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며 "추경안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