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중재안, 파키스탄이 유일 창구…모든 조건 오늘 합의돼야"최종 협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현지 진행 관측
  •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연합뉴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즉각적인 휴전 이후 종전 협상으로 이어지는 '2단계 중재안'을 전달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이 주도한 이 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재안은 '2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우선 즉각적인 휴전에 돌입한 뒤 15~20일 동안 포괄적 종전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초기 합의는 양해각서(MOU) 형태로 전자 방식으로 체결되며, 협상 과정에서 파키스탄이 유일한 소통 채널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모든 핵심 조건이 이날 중 합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는 파키스탄 군 수뇌부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밤새 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안은 잠정적으로 '이슬라마바드 협정(Islamabad Accord)'으로 불리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역내 협력 틀도 포함될 예정이다. 최종 대면 협상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재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포함된 영구 휴전을 요구해왔다. 또한 파키스탄, 터키, 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해 관련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 합의에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와 함께 제재 완화, 동결 자산 해제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앞서 미국, 이란 및 중동 중재국들이 45일간의 임시 휴전에 돌입한 뒤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2단계 우회 합의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즉 전쟁을 곧바로 끝내는 최종 합의라기보다 일단 휴전부터 성사시켜 추가 확전을 막고, 이후 후속 협상을 이어가려는 구상이라는 뜻이다. 

    다만 미국·이스라엘·중동 소식통들은 부분적 휴전안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고 전했다.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전면전 국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