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홈에서 열린 K리그1 6라운드서 FC서울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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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안양이 FC서울의 5연승에 제동을 걸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처음으로 FC서울과 FC안양의 '연고지 더비'가 펼쳐졌다.두 팀은 K리그에서 가장 '민감한 스토리'를 가졌다. '연고 이전' 이슈로 얽힌 팀이다.서울의 전신은 LG 치타스다. LG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안양'에 연고지를 뒀다가 2004년 서울로 연고 이전을 선언했고,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름은 FC서울이 됐다.연고지 축구팀을 갑자기 잃은 안양 팬들은 분노했고, 시민구단 창단으로 맞불을 놨다. 그래서 탄생한 팀이 2013년 FC안양이다.K리그2(2부리그)에서 출발한 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했고, 서울과 역사적인 첫 '연고지 더비'를 성사시켰다.이 더비에서 객관적 전력, 흐름, 장소 등은 중요하지 않았다. 두 팀의 의지, 투혼, 서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칼날만 중요했다. '연고지 더비'는 치열했다. 지난 시즌 3번 맞대결에서 두 팀은 1승 1무 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5일. 올 시즌 첫 '연고지 더비'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K리그1 6라운드다. 1만 1542명의 관중이 몰렸다.두 팀의 흐름은 달랐다. 서울은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반면 안양은 최근 2연패를 포함해 3경기(1무 2패)에서 승리가 없다. 안양은 9위에 머물러 있다.최고의 상승세. 그리고 반전이 절실한 두 팀이 만난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경기 전 만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지금까지 좋았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그는 "안양 땅에서 서울에 연승을 내줄 수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경기가 시작됐고, 전반 초반은 서울이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으로 흐르자 안양이 홈 팬들의 힘을 얻으며 매서워지기 시작했다. 안양이 흐름을 완전히 바꿨고, 전반 30분이 지나서는 파상공세를 펼쳤다.그러나 안양은 파상공세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 마지막 세밀함이 부족했고, 득점에 실패했다.기회를 놓치면 위기가 오는 법. 안양은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밀리던 서울은 단 한 번의 역습 찬스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클리말라가 예상하지 못한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시원하게 안양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밀리던 안양은 아일톤, 박정훈 등 공격진들을 교체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두드리면 열리는 법이다. 안양은 드디어 서울 골문을 열었다. 후반 32분 코너킥에 이은 아일톤의 헤더가 서울 골문을 허물었다. 안양의 용병술이 제대로 적중했다.이 골로 승부는 1-1이 됐다. 안양은 경기 막판 다시 한번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두 번째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박정훈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그렇게 올 시즌 첫 번째 '연고지 더비'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서울은 개막 후 5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안양의 홈구장. 세상에서 가장 민감한 장소는 서울에 5연승을 하락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