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투기 수십 대 투입해 구조""조종사, 부상 입었으나 곧 회복할 것"이란은 "조종사 찾던 美 항공기 격추"
  • ▲ 미국 보잉이 개발한 F-15EX. ⓒ뉴시스
    ▲ 미국 보잉이 개발한 F-15EX.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에서 격추된 미국의 F-15 전투기의 승무원 한 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몇 시간 동안 미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 작전은 우리의 훌륭한 승무원 장교이자 동시에 존경받는 대령이기도 한 한 분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나는 그분이 이제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무척 기쁘다"고 했다.

    이어 "이 용감한 전사는 이란의 험준한 산악 지대, 적진 깊숙이 고립돼 적들의 추격을 받고 있었으며 적들은 시간마다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며 "하지만 그는 결코 진정으로 혼자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의 최고사령관,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동료 전우들이 24시간 내내 그의 위치를 주시하며 그의 구출을 위해 부단히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 지시로 미군은 그를 구출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로 무장한 수십 대의 항공기를 투입했다"고 강조했다.

    구조된 해당 장교에 대해서는 상처를 입었다면서도 "곧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진 깊숙한 곳에서 2명의 미군 조종사가 각각 구조된 것은 군사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은 미 전투기 조종사를 찾던 미국 측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공보실은 "알라의 은총으로 격추된 전투기 조종사를 추적하던 미국 적군 항공기가 이스파한 남부에서 이슬람 전사들에 의해 격추됐다"고 전했다.

    이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종된 미 F-15 전투기의 장교 한 명이 구조됐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이란이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적군 항공기가 조종사를 구하기 위해 토입된 수십 대의 항공기 중 하나인지, 구조 작전은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미군 손실이 발생했는지는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미군 F-15E 전투기와 A-10 공격기는 지난 3일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 발발 이후 미 군용기가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A-10에 단독 탑승했던 조종사 1명과 F-15E에 타고 있던 두 명 중 1명은 먼저 구조됐고 실종됐던 나머지 1명도 이날 구조되면서 전원 생존을 확인하게 됐다.

    실종 조종사를 찾는 것은 미국과 이란 양측에 모두 중요한 일로, 양국은 대대적으로 수색 경쟁을 벌였다. 이란이 먼저 그를 생포했다면 정보 수집 및 선전의 표적이 될 수 있었고 향후 협상의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미국이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