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족벌언론" "뉴스타파 후원합시다"'朴 부정선거 당선 의혹' 제기 게시글 '리트윗'"주사파 대응은 공론의 장에서" 조국 글 공유'南 비난' 北 조평통 논평 인용하며 "역지사지""이석기 내란음모는 무죄" 변호인 영상 공유도
  • ▲ 고광헌 방미심위 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 고광헌 방미심위 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엄중히 유지해야 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위원장 후보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견지한 채 특정 보수 언론을 매도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질서에 반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세력을 '공론의 장'에서 판단하자는 글을 리트윗하는 등 '정파성'과 '안보관'이 의심되는 SNS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취재 결과, 고광헌 방미심위 위원장 후보자는 2012년 한겨레신문 고문 시절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에 신청하고, 2024년 좌파 매체인 '시민언론 민들레'의 후원위원장을 맡는가 하면, 이재명 후보 지지 성명(2022년)과 조국혁신당 지지선언문(2024년),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시국선언문(2024년)에 '시인 고광헌(혹은 문화예술인)'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줄곧 친민주·좌파 성향을 보여왔다.

    또 고 후보자는 2013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내란음모죄'를 적용한 것을 비판한 한 변호인의 발언 영상을 리트윗하고,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을 야기하지 않는 '주사파'에 대한 민주주의자의 대응은 처벌이 아니라 공론의 장에서의 치열한 비판과 토론이다" "문재인을 범죄인시하고, 전교조와 전공노를 흔들고, 통진당을 불법화하는 등 사회통합은 완전 포기하고 수구기득권 골수지지층이 원하는 일만 할 것이다"라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글을 리트윗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지난해 새누리와 좀비방송 등이 통진당을 종북좌파로 몰 때 북한의 조평통이 낸 논평"이라면서 '박근혜 등이 우리에게 와서 한 말들을 모두 공개하면 남조선 사람들이 까무러칠 것'이라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성명 구절을 인용한 뒤 "역지사지!"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고 후보자는 2012~2013년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의 행복을 추진하기는커녕 불행을 가중시킬 수 있다" "박원순이 '대통령'이다. 서울시 6000여명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의미와 파급효과에 대한 소식입니다. 널리 알립시다" "만약 천사가 있다면 곽노현 같은 사람일 거다. 그는 비열한 조폭세상에 실패가 뻔한 천사의 법을 들고 나선 증류수 같은 진보다. 이제 일어나자" 등 노골적으로 특정 진영 인사를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다수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

    고 후보자는 이 시기 다분히 정파적 시각에서 보수 언론을 매도하고, 반대로 진영 논리상 대척점에 있는 언론을 추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미주 조선일보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박근혜가 압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박비어천가', 저널리즘의 본령을 완전히 똥독에 던져버렸다" "족벌언론과 그 사주들의 '맨얼굴' 드러내는 탐사기획 보도 시작됐군요. 아주 자세한 조선일보 가계도 첨부했군요" "조선일보가 불공정 언론임을 커밍 아웃하는 사진이네요" 같은 게시글로 조선일보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해직기자들이 이끌어 가고 있는 인터넷 방송 <뉴스타파>를 후원합시다" "MBC 이상호 기자를 마름 김재철이 죽였다. 제 묫자리에 후배를 처박았다" "김어준 뉴욕타임즈가 200회를 돌파했다. 감회가 새롭다. 2009년 내가 대표로 있을 때 '직설(한홍구 서해성)'과 뉴욕타임즈(김어준 김용민 정봉주)를 신설해 장기 히트를 친 기획이기 때문이다" 같은 게시글을 올리며, 일부 좌파 언론에 대해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밖에 고 후보자는 2012~2013년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피격된 게 아니라 좌초된 것이라는 의혹을 다룬 영화(천안함 프로젝트)를 알리는 제3자의 게시글을 리트윗하고, "박근혜가 끝까지 부정선거에 대한 책임을 애써 외면하고 회피하려 해도 남은 4년 동안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 어딜가던 이번 프랑스 교민과 유학생들에게서 처럼 열렬한 환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대선 때 쓸 투표함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됐네요. 자물쇠가 없이 봉인만 붙이는 투표함은 말이 안 됩니다. 종이박스 투표함 교체만 생각하다 미처 이걸 생각하지 못했었네요. 당에 알려주세요"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게시글까지 리트윗하는 등, 가짜뉴스를 신속심의해 차단·시정해야 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의 차기 수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드러냈다.
  • ▲ 고광헌 방미심위 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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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정파성'과 '안보관'을 엿볼 수 있는 2012~2013년 SNS(엑스, 舊 트위터) 게시물 캡처.
    ▲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정파성'과 '안보관'을 엿볼 수 있는 2012~2013년 SNS(엑스, 舊 트위터) 게시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