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검수도 안 한 홍보물 … 뒤늦게 철거
  • ▲ 육군 학사장교 모집 공고 홍보물. 홍보물 속 여성 모델은 대위 계급이 부착된 전투모를 착용하면서 상사 계급이 부착된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육군 학사장교 모집 공고 홍보물. 홍보물 속 여성 모델은 대위 계급이 부착된 전투모를 착용하면서 상사 계급이 부착된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학사 장교 모집 포스터 속 여성 모델의 계급장과 손 모양이 논란이 되면서 육군이 홍보물 철거에 돌입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위면서 상사인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포스터의 여성 모델은 베레모에는 장교 계급인 '대위' 계급장을 달았으나 전투복에는 부사관 계급인 '상사' 계급장이 부착됐다.

    해당 포스터는 육군 인사사령부가 2026년 전반기 학사 장교 모집을 앞두고 마케팅 대행업체에 의뢰해 제작했다고 한다. 육군은 최종 검토 과정에서 이러한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채 포스터를 배포했다.

    계급장 오류 외에도 여성 모델의 손 모양을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턱 아래에 손을 괴고 있는 모습이 이른바 '집게손'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손 모양은 온라인 공간에서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되며 젠더 갈등으로 번진 사례가 있다. 

    육군은 지난 18일부터 서울 용산역 등지에 포스터를 부착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21일부터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민간 업체가 군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시각 자료를 사용했고 이를 사전에 검수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