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 유조선 호르무즈서 빠져나오고 있어"野 "국회 자료 요구에는 소극적으로 대응" 지적피격 주체 불특정 상황 비판 목소리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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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뉴시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나무호 내부 CCTV 공개를 촉구하고 피격 주체를 특정하지 못하는 정부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 순간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 하에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각) "유니버설 위너호가 쿠웨이트산 원유를 선적했으며 이날 오전 이란 라라크섬 남쪽 이란이 승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항로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유조선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도착지는 울산이다.아울러 야당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외교부에 '나무호 내부 CCTV 공개'를 요구하면서 "정부가 국민에게는 진상 규명을 약속하면서 정작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자료 요구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책임 주체가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가 정부 대응의 적절성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해양수산부 및 선사 측과 다시 협의해 보고하겠다"면서도 "CCTV는 선사가 우리 정부에 제출했다. 선사 측은 정부 제출에는 동의했지만 언론 공개에는 명백히 반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외통위원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로부터 자료 제출 요구를 받으면 이게 직무상 비밀에 속한다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는 없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은 피격 주체를 특정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도 피격 주체를 특정하지 못한 그 문제는 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란 국영매체 등의 보도 내용을 보면 이란 정부가 아니라 혁명수비대든 아니면 다른 조직이든 (공격)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며 "대한민국 입장에서 보면 공격 주체가 어디든 모두 다 이란인 것"이라고 꼬집었다.조 장관은 "파견된 인원들이 모든 잔해물을 가져와서 면밀하게 검사하고 있다"며 "지금 거의 최종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론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학적 조사를 다 마쳐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외통위에서는 2026 통일백서의 '평화적 두 국가' 표현도 논란이 됐다.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부가 '평화적 두 국가' 개념이 역대 정부와 남북기본합의서 취지에 부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왜 국가와 체제를 같은 개념처럼 설명하느냐"고 따져물었다.이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국가는 국가성을 전제로 한 개념이고 체제는 자유민주주의 같은 시스템을 뜻한다"며 "남북연합 역시 그 연장선 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