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산 의원들, 장동혁 만나 재논의 요구"경선 컨벤션 효과 우려하는 시각 많아"
  • ▲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9월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반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9월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반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부산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1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부산시장 공천 문제와 관련한 재논의를 요구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주진우 의원을 단수공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을 방문해 부산시장 공천 방식과 관련한 지역 민심과 의원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요청에 대한 시민들의 뜻과 의원 전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동혁 대표에게 부산의원 전원의 의견을 담아 어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결정에 대해 재논의 요청을 드렸다"며 부산시민들의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관위가 검토한 단수공천 방식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선 컨벤션 효과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 시각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우려도 동시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부산시장 경선을 통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걷어차지 않고 오히려 부산시민 뜻이 반영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부산 의원들의 뜻도 같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 반응에 대해서는 "장 대표도 이번 부산시장 승리를 위해 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공감했다"며 "시민과 의원들의 목소리가 위원장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관위 결정이 오는 19일에 있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주면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추가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소통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면담에는 정현욱·정희용·김미애·김희정·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면담에 앞서 김희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저희 부산 의원들 17명은 뜻을 함께 하고 있고 그 내용을 당 대표에게 부산의 민심과 국회의원 모두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관위원회는 당초 박 시장을 컷오프하고 주 의원을 단수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이날 경선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주 의원의 경선 요구와 부산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