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창작산실 선정작…오는 5일~5월 31일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 ▲ 뮤지컬 '라져' 연습실 현장.ⓒ창작하는공간
    ▲ 뮤지컬 '라져' 연습실 현장.ⓒ창작하는공간
    뮤지컬 'ROGER(라져)'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연습 현장은 실전 공연을 방불케 했다. 두 인물이 처음 만나 알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장면들에서는 재치 있는 표현들과 티키타카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는가 하면, 금세 몰입해 각 인물들의 상황에 따른 복잡한 내면과 감정의 변화를 밀도 있게 표현했다.

    '스카일러' 역의 주민진·고상호·기세중은 항공 사고로 파일럿이었던 아버지를 잃은 후,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살아온 인물의 고뇌와 외로움을 행동 하나, 눈빛 하나에 깊이 있게 담아냈다. 작은 항구 오가르를 지키고 싶은 유쾌하고 열정 넘치는 '바헤이미안 디디' 역의 정휘·이한솔·박주혁은 밝은 에너지로 연습실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인 '라져'는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책임을 나누는 '관제'의 세계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라져'는 관제 용어로, 모든 관제 통신의 마지막에 사용되는 확인의 응답이다. 뮤지컬은 "메시지를 정확히 들었고 이해했다"는 뜻의 그 짧은 응답이 갖는 의미를 인간의 이야기로 확장한다.

    '라져'는 공항에서 근무하는 관제사 스카일러와 작은 항구 마을에 살고 있던 디디가 우연히 한 주파수에서 만나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상처 앞에 멈춰 서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당신의 목소리는 분명히 닿았다"는 확인을 전하고, 이제 다음을 향해 나아가도 된다는 위로를 건넨다.

    이번 초연은 뮤지컬 '니진스키', '디아길레프'의 김정민 작가·성찬경 작곡가 겸 음악감독 콤비가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베어 더 뮤지컬'의 이재준 연출가를 비롯해 홍유선 안무가, 남경식 무대디자이너, 이현규 조명디자이너, 이기준 음향디자이너, 문혜진 영상디자이너 등이 참여했다.

    오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