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농업 필수품 '질소비료' 4분의 1 호르무즈 해협 통과"석유와 달리 전략적 비축량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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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해안에 정박 중인 선박. 출처=EPAⓒ연합뉴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제유가뿐 아니라 세계 식량 생산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포브스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세계 식량사슬의 핵심인 질소비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천연가스의 4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이다.포브스는 "석유가 경제의 동맥이라면 질소비료는 식량 사슬의 핵심에 해당한다"면서 "현재 우리가 주시해야 할 것은 유가만이 아니"라고 진단했다.곡물 생산에 필수적인 질소비료의 원재료는 바로 천연가스다.상업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제한되면 그 영향은 전 세계 농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실제로 이란을 비롯한 다수의 중동 국가는 질소비료의 주요 생산국이다.포브스는 "세계 식량 생산의 약 절반은 합성 질소에 의존하고 있으며, 질소비료가 없으면 작물 수확량은 큰 폭으로 저하된다"고 설명했다.전 세계의 질소비료 소비량 약 1억8000만t(톤) 가운데 요소는 연간 5500만~6000만t이 해상무역을 통해 유통된다. 중동은 이 교역량의 약 40~50%를 차지하며 이 교역량의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질소비료의 글로벌 거래량 약 4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는 의미다.아울러 원유와 달리 비료에는 실질적인 전략적 비축량이 없다는 점에서 글로벌 식량난 리스크가 더욱 심각하게 대두된다.중동 지역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물동량을 대체하기 위해 새 공장을 짓는 데에는 건설과 인허가에 수년이 필요해 즉각적인 대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포브스는 질소비료 공급 감소가 수개월 뒤 작물 수확량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곡물 재고 압박 △사료 비용 상승 △식량 가격 급등 등으로 연결될 공산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