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단장 취임 후 첫 작품…오는 30일~4월 25일 세종 M씨어터조한철·유성주·최나라·이강욱·김세환·신윤지·최호영 등 출연
  • ▲ 서울시극단 '빅 마더'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극단 '빅 마더'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프랑스 극작가 멜로디 무레의 화제작 '빅 마더'를 오는 30일~4월 25일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이준우 단장 취임 후 첫 작품인 '빅 마더'는 프랑스 연극계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멜로디 무레는 '미친 개구리들', '거인들의 경주' 등을 통해 동시대 사회를 예리하게 포착해온 작가로 주목받아 왔다.

    '빅 마더'는 정치, 미디어, 빅 데이터가 결탁한 현대 사회의 구조를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낸다. 극은 거대 권력의 음모를 폭로하려는 뉴욕 탐사 기자들의 사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투명성을 가장한 통제, 데이터 감시, 여론 조작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진실이 작동하는 방식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과거에는 '뉴스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뉴스가 너무 많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대다. 작품 속 뉴욕 탐사 편집국은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의 가치와 디지털 생태계의 속도가 충돌하는 최전선으로 그려지며 저널리즘의 책임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낸다.

    베테랑 저널리스트이자 뉴욕 탐사의 편집장 '오웬' 역에는 조한철과 유성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사건의 실체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쿡' 역에 이강욱·김세환, 사건의 흐름 속에서 감정의 균형을 잡는 '줄리아' 역에는 신윤지가 출연한다. 서울시극단 단원 김신기·최나라, 김은희·최호영·조수연이 합류해 장면마다 밀도 높은 호흡을 펼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준우 서울시극단 단장은 "'빅 마더'는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말하기보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와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를 바라보는 작품"이라며 "관객 각자가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질문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 '빅 마더'의 자세한 정보는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극단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