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0개 의결권으로 지배력 강화스페이스X 연매출 187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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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기대를 받고 있는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른바 '슈퍼 의결권'을 손에 쥐게 될 전망이다.2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이달 스페이스X가 비공개로 제출한 투자설명서를 입수한 결과, 상장 후 머스크를 비롯한 소수의 내부자에게 슈퍼 의결권 주식이 부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일반 투자자가 보유하는 클래스A 주식은 주당 의결권 1개가 주어지지만, 머스크 등이 보유하게 될 클래스B 주식에는 주당 의결권 10개가 주어진다.이 같은 차등의결권 제도를 채택하면 기업공개 이후에도 머스크가 지배권을 유지하기 쉽고 경영권 방어에 유리하다.또한 스페이스X는 주주들이 이사의 선임에 영향을 주거나 법적 조치에 나서려 할 때 이를 제한하는 조항도 투자설명서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상장 후 머스크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를 유지하며 9인으로 구성된 이사회 의장직도 맡는다.이번 보도에 따라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스페이스X의 재무 구조도 공개됐다.스페이스X는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920억 달러(약 136조원), 부채 508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현금 보유액은 248억 달러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18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49억40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손실은 대부분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에 따른 것이다.한편, 스페이스X의 상장은 역대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회사는 상장으로 총 750억 달러를 조달하고, 1조7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