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발간 기념성수동·DDP 등 정책 비하인드 소개 예정차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선 그어
  •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다시, 강북전성시대 2.0'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출간한 저서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를 계기로 주말 북콘서트를 열고 시정 운영의 뒷이야기와 정책 철학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정 철학을 시민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차기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한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출판사 도서출판 아마존북스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2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청년문화공간 JU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 오후 3시 등 총 세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 시장은 스스로를 '서울의 운영 체계를 설계하는 시스템 디자이너'로 규정하고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끌어올린 정책들의 기획 배경과 시행 과정의 고민을 풀어낼 예정이다. 

    그간 논란과 성과가 엇갈렸던 주요 사업의 비화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건립 초기 전시 행정 비판을 받았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대해선 "공간의 품격이 시민의 자부심으로 이어진다는 확신이 있었다"는 취지의 소회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성수동의 변화 과정도 언급된다. 오 시장 측은 성수동의 도약을 특정 인물의 성과가 아니라 ▲서울숲 조성 ▲과감한 규제 완화 ▲소비·문화 공간의 확산이 맞물린 3각 구조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약자와의 동행' 기조의 형성 배경도 소개된다. 오 시장은 야인 시절 코이카(KOICA) 봉사활동으로 르완다를 찾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가난한 곳에 기회의 사다리를 놓는 것이 보수의 가치라는 점을 체감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120다산콜센터 상담원들 앞에서 "여러분의 목소리가 곧 시장의 목소리"라고 말하며 큰절을 했던 일화도 공유한다.

    행사 장소로 홍대 일대 청년 공간을 택한 배경에 대해 오 시장 측은 "미래 세대와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서울의 비전을 이야기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는 축의금 성격의 금품을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과거 이른바 '오세훈법'으로 불린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주도했던 초심을 지키겠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세 과시나 편법 모금 수단으로 변질된 정치권 출판기념회의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리"라며 "시정 철학을 시민과 솔직하게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