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이들의 평온한 삶을" … 英·日·中 3개 국어로 춘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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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연합뉴스.
중국과 일본 간 외교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1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공개한 춘제 메시지에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본이 더욱 큰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에 평화가 찾아와 한 사람이라도 많은 이들이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다카이치 총리는 올해가 말의 해임을 언급하며 "말은 머리가 좋고 날렵하며 힘차다"며 "병오(丙午)의 해인 올해는 에너지와 행동력이 넘치는 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강한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행복과 번영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춘제 축하 메시지는 일본어뿐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로도 작성돼 총리 관저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일본 정부는 매년 춘제 무렵 일본에서 활동하는 화교 사회 등을 대상으로 간략한 축하 메시지를 내온 바 있다.앞서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지난해 춘제 메시지에서 노토반도 강진과 호우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일본이 각국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중·일 양국은 최근 외교 현안을 둘러싸고 공개적인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관련 발언을 두고 '광언(狂言·터무니없는 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지난 15일 왕 주임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엄정 항의했다고 밝혔고, 주일 중국대사관은 16일 "일본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