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칩은 추론에 약하다?…오픈AI, 대체품 모색 보도갈등설 반박 나선 올트먼 "이 모든 광기 이해 안돼"
  • ▲ 엔비디아 로고.ⓒ뉴시스
    ▲ 엔비디아 로고.ⓒ뉴시스
    끈끈한 협력 관계로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주도해 온 오픈AI와 엔비디아의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다. 오픈AI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성능에 불만을 갖고 대체품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챗GPT'의 추론 연산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대체 AI 칩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오픈AI는 특정 부문에서 현재 사용 중인 엔비디아 칩 기반 구조가 한계 효율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의 GPU가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소프트웨어 통신 같은 일부 분야에서 충분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엔비디아 칩이 AI에게 추론을 수행하도록 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는 판단이다.

    한 엔비디아 관계자는 "엔비디아 칩에 계속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오픈AI는 추론 컴퓨팅 요구 사항의 약 10%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하드웨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AI 트렌드에서는 연산보다 추론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AI도 AI 추론의 특정 요소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칩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세레브라스, 그로크 등 AI 추론 칩 제작 스타트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달 세레브라스와 100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엔비디아가 오픈AI 투자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회사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보도가 겹치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직접 진화에 나섰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일하는 것을 사랑하며 그들은 세계 최고의 AI 칩을 만든다"며 "이 모든 광기(불화설)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불화설에 대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