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 OPEC 잔류 지지…원유 통제 전략 공식화베네수産 원유 첫 판매 완료, 수익 5억달러는 美 관리중국향 수출 급감 전망…미중 '에너지 패권경쟁'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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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미국이 베네수엘라산(産) 원유를 둘러싼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국제 에너지 시장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단순한 제재나 압박을 넘어,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 주도의 관리 체계 안에 편입시키려는 흐름이 구체화하는 모습이다.이 과정에서 중국의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뤄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남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나을 것 같다"고 회원국 지위 유지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베네수엘라의 OPEC 잔류는 향후 원유 증산과 감산 논의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동안 미국은 OPEC을 가격 결정 카르텔로 비판해왔으나, 이번 발언은 베네수엘라를 OPEC 체제 안에 두는 것이 시장 안정과 공급 조절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거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로이터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첫 판매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거래 규모는 약 5억 달러(약 7360억원)에 달한다.특히 이번 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은 미국이 관리하는 계좌로 들어가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베네수엘라의 원유가 국제 시장에 다시 유통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그 흐름과 수익 구조를 미국이 주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 ▲ 중국 장쑤성 난퉁의 원유저장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던 중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로이터는 미국의 해상 통제와 제재 집행 강화로 베네수엘라의 대중(對中) 원유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그동안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도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우회 수입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개입으로 선적과 결제 과정에서 부담이 커져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즉,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를 중국이 살 수 없도록 차단하는 데에서 나아가, 국제 시장에 다시 편입 시키되 그 통제권을 쥐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베네수엘라의 OPEC 잔류를 지지하면서 생산과 수출을 관리하고, 이를 통해 중국의 에너지 수급 구조에도 압박을 가하는 다층적 전략이다.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베네수엘라의 문제를 넘어 미중 간 에너지 패권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중동과 러시아에 집중됐던 글로벌 원유 공급 구도가 중남미까지 확장되면서, 에너지 외교와 지정학적 긴장의 영역도 커지는 양상이다.이에 따라 앞으로의 에너지 패권 구도와 외교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