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석유업계 조력자 아냐"베네수 국영 석유회사 흡수설에는 선 그어
  • ▲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장관. 출처=APⓒ연합뉴스
    ▲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장관. 출처=APⓒ연합뉴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통해 석유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한 라이트 장관은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를 미국 정부가 소유하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는 그들의 원유 판매를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미국 정부가 PDVSA 생산 원유를 확보해 직접 판매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3000만∼5000만 배럴의 베네수엘라 원유를 넘겨받아 대신 판매하기로 했다.

    라이트 장관은 또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량을 늘려 유가 하락을 유도하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가스 업계의 조력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가 하락은 일반적으로 석유회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량을 늘리려는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은, 업계의 편이 아니라 유가 하락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소비자의 편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